파이썬을 설치하고 실행해보자
업데이트:
파이썬 설치하기
1) 파이썬 배포판(distribution)이란?
이제 개인PC 혹은 사내 업무PC에 직접 파이썬을 설치해보자. PC에 파이썬 코딩을 위한 환경을 구축하려면 기본적으로 1) 파이썬 인터프리터, 2) 통합개발환경(IDE), 3) 목적에 맞는 라이브러리가 설치되어야 한다. 각각의 개념에 대해서는 이전 포스팅(링크) 을 참고하자
파이썬 공식 홈페이지(www.python.org) 에 가면 파이썬 인터프리터 설치파일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 경우엔 IDE를 추가로 설치해야 하며, 라이브러리도 개별적으로 설치 및 관리를 해야하는 불편함이 있다. 이 모든 것을 한방에 해결하기 위해서는 ‘파이썬 배포판‘을 설치하면 된다.
파이썬 공식 홈페이지 |
파이썬 배포판(distribution)은 파이썬 인터프리터 외에도 IDE와 다양한 라이브러리들을 묶어서 한번에 설치할 수 있도록 만든 패키지 프로그램이다. 파이썬 배포판에도 여러 종류가 있지만,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이 아나콘다(Anaconda)이다.
아나콘다를 설치하면 앞서 소개했던(링크) pandas, numpy, xlwings 등 200여개의 유명 라이브러리들이 자동으로 설치되며, 스파이더(Spyder)와 주피터노트북(Jupyter Notebook)이라는 IDE도 함께 설치된다.
2) 아나콘다(Anaconda) 설치하기
아나콘다 파이썬 배포판을 설치하려면 우선 www.anaconda.com 사이트에서 설치파일을 내려받아야 한다.
아나콘다 홈페이지 초기화면 |
메뉴에서 [Products > Individual Edition] 을 선택하고, 해당 페이지의 하단에서 윈도우용 64비트 설치파일을 내려받는다.
개인용 아나콘다 설치파일 다운로드 |
설치파일을 실행하면 다음과 같은 설치화면이 나타난다. 기본설정대로 Next 또는 Agree 를 눌러주면서 설치를 진행한다.
아나콘다 설치 시작 화면 |
설치가 완료되면 다음과 같은 마지막 화면이 나타나는데, 체크를 모두 해제하고 Finish 버튼을 눌러서 설치를 종료한다.
아나콘다 설치 종료 화면 |
윈도우 바탕화면의 좌측하단에 있는 시작메뉴를 열어서 Anaconda3(64-bit) 그룹이 제대로 생성됐는지 확인해보자.
윈도우 시작메뉴 |
[참고] 사내망에서 코딩하는 직장인에게 아나콘다는 필수!
오프라인 환경 혹은 인터넷 사용에 제한이 많은 사내망에서 파이썬 코딩을 해야하는 직장인들은 설치단계부터 어려움을 겪는다. 이 경우 인가된 USB 등을 활용해 아나콘다 설치파일을 업무PC에 복사해서 설치를 진행하면 된다.
공식 홈페이지의 표준 파이썬을 사용할 경우 오프라인 환경에서는 라이브러리 역시 설치파일을 일일이 복사해서 수동 설치해야 하는데, 아나콘다를 쓰면 이 문제는 깔끔히 해결된다. 물론 인터프리터나 라이브러리의 버전 업데이트는 여전히 해결하기 어렵지만, 전문 개발자가 아닌 이상 매번 새 버전을 쓸 필요는 없다.
3) 통합개발환경(IDE) 맛보기
시작메뉴의 아나콘다 그룹 내에 Spyder 와 Jupyter Notebook 이라는 프로그램이 설치된 것을 볼 수 있다. 둘 다 파이썬 코딩을 위한 통합개발환경(IDE), 즉 코드의 작성과 실행 등의 작업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는 개발 도구이다. 두 IDE의 차이는 다음 장에서 설명할 파이썬 코딩의 2가지 방식과 관련되는데, 이번 포스팅 이후로 우리가 주로 사용하게될 것은 주피터노트북 이라는 것만 기억해두자. 여기서는 스파이더를 실행해 IDE의 일반적인 구조을 확인해보도록 하자.
스파이더(Spyder) 실행 화면 |
스파이더를 실행하면 위와 같은 화면이 나타난다. A영역에는 코드를 작성하는 에디터가 있고, B영역에서는 변수목록, 도움말, 표&그래프, 파일&폴더 등의 도구 창들을 선택할 수 있으며, C영역에는 파이썬 콘솔이 나타난다. 여기서 파이썬 콘솔(console)이란 파이썬 인터프리터에게 명령어를 전달하고(In) 그 결과를 확인하는(Out), 말하자면 프로그래밍 언어를 통한 컴퓨터와의 ‘대화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스파이더를 비롯해 파이참(pycharm), 비주얼스튜디오코드(VSC) 같은 일반적인 IDE 들은 대개 이러한 구성요소들을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다. 여기에 코드 자동완성, 버전관리 등 다양한 추가기능들이 각 IDE의 편의성과 효율성을 결정하게 된다.
파이썬 코딩의 2가지 방식
파이썬으로 코드를 작성하고 실행하는 방식은 크게 2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파이썬 콘솔(우측 하단 창)을 통한 레플(REPL) 방식, 다른 하나는 에디터(좌측 창)를 통한 스크립트(script) 실행 방식이다.
1) 레플(REPL) 방식
레플이란 Read–Eval–Print Loop 의 약자로, 파이썬 콘솔에서 명령어를 한줄씩 입력하면 인터프리터가 이를 읽고(Read), 연산(Evaluation)하고, 그 결과를 출력(Print)하는 것을 반복(Loop)한다는 뜻이다. 명령어의 입력은 In[1], 결과의 출력은 Out[2] 와 같은 형식의 표시(프롬프트)로 구분된다. 프롬프트의 번호는 입/출력이 이뤄진 순서를 의미한다.
콘솔 창의 In 프롬프트에 a = 1
를 입력하고 엔터를 치면, 별다른 출력값 없이 In[2] 가 나타난다.
콘솔에서 REPL 방식으로 파이썬과 대화해보자 |
위의 명령문은 ‘a라는 변수에 1이라는 값을 할당하라’는 뜻이다. 우측 상단의 창에서 ‘Variable explorer’ 탭을 선택하면, 정수(int) 1을 값으로 갖는 a라는 이름의 변수가 생성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생성된 변수 목록을 보여주는 도구 창의 모습 |
아래와 같이 변수를 새롭게 할당하고, 생성된 변수를 호출하는 명령어를 입력하고 결과를 확인하는 과정을 반복하는 것이 바로 레플 방식이다.
컴퓨터가 4번 만에 대답을 해줬다…? |
레플 방식은 주로 코딩을 공부하는 단계거나, 새로운 명령어나 함수를 처음 사용해볼 때, 긴 코드를 작성하는 단계에서 중간 결과들을 바로 확인하면서 코딩해야 하는 상황 등에서 사용하게 된다.
2) 스크립트(script) 실행 방식
스크립트는 실행하려는 명령문을 처음부터 끝까지 죽 나열해서 쓰고, 이를 파이썬 코드파일(확장자 .py)로 저장한 것을 말한다. 스크립트, 혹은 코드파일의 작성은 IDE의 에디터 창에서 한다.
콘솔 창에서 한줄 씩 실행해본 후, 에디터 창에서 한번에 작성한다 |
스크립트 실행 방식에서는 에디터 창 위의 초록색 삼각형(Run 버튼)을 누르면 전체 코드가 한번에 실행된다. 코드파일을 처음 실행할 때에는 아래와 같은 설정화면이 뜨는데, ‘Execute in a dedicated console’을 선택하고 Run을 누르자.
코드 실행 관련 환경설정 |
코드의 실행 결과가 콘솔 창과 변수목록 창에 한번에 나타난다.
스크립트 실행 결과 |
파이썬 코드파일은 기본적으로 텍스트 형식의 파일이기 때문에, 윈도우 메모장에서도 작성하고 수정하는 것이 가능하다. 다만 IDE의 에디터를 쓰면 문법 특성에 따른 글자색 지정, 자동 들여쓰기, 구문 자동완성 등의 기능을 편리하게 쓸 수 있다.
3) 주피터노트북과 파이참
레플 방식은 입력한 명령에 대한 결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고, 스크립트 실행은 일련의 명령들을 한번에 순차적으로 실행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시각화가 중요한 데이터 분석 영역에 활용할 목적으로 레플 방식의 장점을 살려 특화시킨 IDE가 바로 주피터 노트북(Jupyter Notebook)이다.
일반적인 IDE와는 달리, 주피터 노트북은 아래와 같이 웹브라우저 환경에서 코드 작성과 결과의 출력이 이뤄진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 포스팅(링크) 에서 집중적으로 다루기로 한다.
주피터 노트북을 통한 파이썬 코딩 |
직장인 코딩의 왠만한 작업들은 레플 방식의 주피터 노트북으로 가능하지만, 종종 스크립트 방식의 코딩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 이때는 일반 IDE를 사용해야하는데, 필자의 경우는 위에서 살펴본 스파이더 보다 파이참(Pycharm)이라는 IDE를 선호한다. 파이참의 설치 및 사용법에 대해서는 추후에 소개할 예정이다.
파이참을 통한 통한 파이썬 코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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